미군이 27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선박공격에 대응해 이틀 연속 이란을 공습했다. 이란도 중동 내 미군기지를 맞공격했다. 미국과 이란의 MOU(양해각서) 발효 이후 양국의 종전협상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의 정찰인프라와 통신시스템 등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유조선을 타격한 데 따른 보복 차원이다. 중부사령부는 하루 전에도 이란의 싱가포르 컨테이너선 공격에 대응해 이란 군사시설을 폭격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은 휴전협정을 준수할 기회를 얻었지만 이를 거부했다"며 충돌의 책임을 이란에 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대적 군사작전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하며 위협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매우 성공적으로 시작한 일을 군사적으로 끝장내야 하는 시점이 올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이란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이란은 MOU를 위반한 것은 미국이라며 바레인과 쿠웨이트 내 미군기지를 향해 맞불공격에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에서 "이 지역 미군기지가 앞으로 지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휴전위반은 MOU 제1조에 반하는 행위며 모든 외교절차의 완전한 중단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