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7㎞ 강력 태풍 온다" 학교 닫고 증시 스톱...대만 '비상'

차유채 기자
2026.07.10 15:47
태풍 바비가 대만에 접근하면서 대만 정부가 학교와 관공서를 닫고 증권거래소 운영을 중단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9일(현지 시간) 대만 신베이시 항구에서 어민들이 제9호 태풍 '바비'의 접근에 대비해 선박을 결박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태풍 바비가 대만에 접근하면서 대만 정부가 학교와 관공서를 닫고 증권거래소 운영을 중단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10일(현지 시간)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대만 중앙기상청(CWA)은 이날 육상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바비는 대만 최남단 어롼비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으며, 이날 밤부터 11일 사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이 북상하자 대만 당국은 이날 관공서와 학교 운영을 중단했다. 대만 증권거래소도 휴장에 들어갔으며 이날 결제 예정인 거래는 다음 영업일로 연기됐다.

타이베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은 승객 안전을 위해 에바항공과 중화항공, 스타룩스항공 등 대만 주요 항공사들의 11일까지 예정된 항공편 운항이 전면 취소했다.

기상당국은 새 경보 체계 도입 이후 처음으로 '메가 파도' 경보도 발령했다. 남부 핑둥·이란·화롄·타이둥현 해안에는 6m 이상의 파도가 예상되며, 일부 해역에서는 최고 7m 높이의 파도가 관측됐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바비의 최고 풍속이 시속 157㎞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 기상당국은 태풍이 11일 밤 푸젠성에 상륙할 무렵 최고 풍속이 시속 173㎞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CWA는 바비가 오는 12일까지 대만 북부 산간 지역에 최대 900㎜의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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