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호르무즈 내 유조선 2척, 이란 미사일에 피격...9명 사상"

정혜인 기자
2026.07.14 10:19

[미국-이란 전쟁] 오만 영해서 피격, 인도인 선원 1명 사망·8명 부상

(서울=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AE 국방부는 이날 "유조선 '몸바사'와 '알바히야'가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에서 운항하던 중 오만 영해에서 이란의 순항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선원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몸바사호에 타고 있던 인도 국적 선원이다. 부상자는 인도 국적 6명, 우크라이나 국적 2명이며 이들 중 4명은 중상이라고 UAE 국방부가 전했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오만 영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아랍에미리트(UAE) 유조선 2척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14일(현지시간) UAE 국방부가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UAE 국방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UAE 유조선 2척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인도인 선원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유조선 '몸바사' 호와 '알 바히야' 호는 오만 영해 내 해협의 남쪽 항로에 있을 때 이란의 표적이 됐다"며 "사망한 선원은 몸바사 호에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부상자 중 6명은 인도 국적, 2명은 우크라이나 국적으로 확인됐다. 유조선 2척은 이란의 공격으로 화재 발생 등 물적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12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들 /로이터=뉴스1

UAE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이란의)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UAE는 이번 긴장 고조 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완전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UAE는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 국가의 안보와 안정을 훼손하려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대응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선박 공격에 대한 보복 및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중동 지역 전쟁으로 번질 우려를 키운다.

한편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13일 오후 9시4분(오만 시간 14일 오전 1시4분)경 오만 칼하트에서 북동쪽으로 약 74km 지점에서 유조선 1척이 공격받았다는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UKMTO가 보고 받은 유조선 피격 사건과 UAE 국방부가 발표한 사건이 동일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오만 칼하트는 호르무즈 해협 동쪽의 오만만에 인접한 항구이고, 호르무즈 해협과는 직선거리로 약 500km 떨어진 곳이어서 UAE 국방부가 발표한 피격 유조선 아닌 다른 유조선의 피해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