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18일(현지시간)까지 8일째 무력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미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이후 이란군의 직접적인 공격으로 미군 병사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중앙사령부와 동맹국 군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중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했고 1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가 정확한 장소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날 이란의 공격을 받은 요르단의 미 공군기지에서 전사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dpa통신은 "요르단의 주요 미군기지는 수도 암만에서 북동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아즈라크에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이란 군사시설에 공습을 가하면서 이란은 요르단과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의 동맹인 중동 국가의 미군 기지 등에 대응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AP 통신은 지난 2월28일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사망자가 16명, 부상자는 43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의 직접 공격에 의한 미군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내 전쟁 반대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미군 전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란 공습을 지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압박이 될 전망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전사에 대한 보복으로 공습을 더 강화할 가능성도 크다.
중부사령부는 "유족 존중 차원에서 유족에 사망 사실 통보가 완료된 지 24시간이 지날 때까지 전사한 병사의 신원을 포함한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