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치면 5년 더 산다"...18홀 돌면 2000㎉ 소모·사망위험 40% 뚝

박효주 기자
2026.07.26 11:16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최근 발표한 '골프와 건강 2021~2025' 보고서에 따르면 스웨덴 골프 인구 30만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성별과 나이, 사회경제적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골프를 즐기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비골퍼보다 약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수명이 약 5년 길고 사망 위험도 약 40%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최근 발표한 '골프와 건강 2021~2025' 보고서에 따르면 스웨덴 골프 인구 30만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성별과 나이, 사회경제적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골프를 즐기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비골퍼보다 약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골프의 가장 큰 건강 효과로 '걷기'를 꼽았다. 카트 없이 18홀을 돌 경우 약 6.4~8㎞(1만1000~1만7000보)를 걷게 되며, 카트를 이용해도 평균 6000보 이상을 걷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번의 라운드에서 소모되는 열량은 코스와 보행 방식에 따라 약 1000~2000㎉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성인 신체활동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언덕을 오르내리며 반복적으로 스윙하는 과정이 하체 근력과 균형감각 유지에 도움이 되고, 낙상 위험을 줄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체 활동뿐 아니라 동반자와 함께 수시간 동안 걷고 대화하는 특성도 장점으로 꼽혔다. 사회적 교류가 우울감과 고립감을 줄이고 정신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R&A 의료·과학 고문인 앤드루 머레이 에든버러대 교수는 "심장마비, 제2형 당뇨병, 암 등 40여 개 주요 만성질환은 골프처럼 규칙적인 신체활동으로 개선될 수 있으며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