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세에 밀려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추가 긴축 경계감도 시장을 짓눌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25포인트(0.45%) 내린 7585.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4.84포인트(0.78%) 밀린 2만5981.5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8.09포인트(0.63%) 떨어진 5만2093.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041%까지 치솟으면서 2007년 7월 이후 19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도 5.4%를 넘어서면서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와 사우디아라비아·후티반군의 군사적 충돌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가운데 시장에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94.5%로 반영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4.44달러(4.38%) 오른 배럴당 105.83달러에, 브렌트유는 3.07달러(2.9%) 상승한 108.75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5월19일 이후 최고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이 가동 중단된 데 이어 리비아에서도 유전 3곳이 가동 중단되면서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전날 급락했던 일부 인공지능(AI)·반도체주는 이날 반등했다. AMD(2.2%), 퀄컴(4.3%) 등이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