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딜러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잇따라 중국산 자동차 규제 촉구에 나섰다. 중국의 완성차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침투 속도가 점점 빨라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마이크 대로우 미국국제자동차딜러협회(AIADA) 회장은 성명을 내고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차량을 생산하거나 판매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로우 회장은 특히 중국 완성차 기업은 다른 글로벌 제조업체들과 다르다고 강조한다. 그는 "그들은 완전한 시장 지배를 목표로 하며 이는 불공정한 경쟁을 초래한다"며 "결국 현재 딜러들이 대표하는 다른 제조사들의 시장 점유율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AIADA는 미국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시장 진입을 영구적으로 제한하는 법안 통과를 위해 활동 중이다. 9400여 딜러사를 회원으로 둔 AIADA는 이달 들어 '중국 자동차 반대(No China Autos)'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미국 정치권의 초당적인 입법 활동도 지지하고 있다.
AIADA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침투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유럽 시장 판매는 올해 6월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고 전체 시장점유율도 사상 최고치인 10.9%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 자동차 딜러 업계 전체를 아우르는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 역시 지난 2월과 4월 중국 완성차 업계의 진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마이크 스탠튼 NADA 최고경영자(CEO)는"NADA 이사진의 95%가 미국 시장에서 중국 업체를 배제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