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가세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맨해튼에서 열린 비공개 민주당 모금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며 민주당에 AI 대응을 주요 정치 의제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히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에게 "하원의장이 될 경우 민주당이 공개적인 논의를 위한 틀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다만 자신의 입장은 AI를 최대한 빠르게 개발해야 한다는 속도론도, AI가 인류의 파멸을 초래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아니라며 "AI는 제대로 관리한다면 분명 이로운 기술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취재진을 만나 AI 속도조절론을 제기한 실리콘밸리 전문가들을 항해 "부각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부각하는 부정적 세력이 너무 많다", "그들은 일어나지 않을 일을 부각하고 있다"고 거부감을 드러낸 가운데 NYT는 민주당 일각에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일각에서 AI 문제를 공화당과 차별화 의제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