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확률 87%인데…트럼프 "낮춰야" 연준 거듭 압박

금리 인상 확률 87%인데…트럼프 "낮춰야" 연준 거듭 압박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9.14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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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취임식에서 워시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취임식에서 워시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사흘 앞두고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기준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며 연준을 향해 금리인하를 거듭 압박했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둔베그 골프장에서 열린 아이리시오픈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연준의 금리 결정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오는 15~16일 FOMC에서 최근 물가 상승세를 반영해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연준 내부의 공식과 상관없이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신용도와 경제적 지위는 세계 최고"라며 "어떤 국가도 미국보다 낮거나 유리한 금리 조건을 누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다른 나라들을 부유하게 만들고 있고 2분 안에 그런 상황을 끝낼 수 있다"고도 말했다.

시장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와 고용시장 동향을 바탕으로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정치적 메시지를 잇따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이날 CN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연중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미국이 적자를 보는 국가들과 무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무역이 제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진 않지만 대통령은 금리가 더 크게 낮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매우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이날 87.3%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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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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