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주 한림읍에서 발견된 시신이 장기 실종된 장미란씨(37)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청은 25일 "고인에 대해 금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부검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오전 10시46분쯤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 인근 야자수 숲밭에서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실종 104일 만으로 발견 장소는 장씨가 투숙했던 숙소 인근이다. 현장에서는 장씨가 실종 당시 소지했던 휴대전화와 전자담배가 함께 발견됐다. 팔찌와 반지도 착용한 상태였다.
제주청은 "법치의관의 치아 감정 결과 실종자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며 "발견 당시 지문은 소실된 상태로 DNA(유전자정보)를 채취해 긴급 감정 중"이라고 했다.
이어 "특이 골절 등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인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면밀히 포렌식(디지털 기록 수집·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씨 사건을 담당했던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은 최초 실종 신고가 접수됐을 당시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부 경장은 신고자에게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거짓말하고 장씨 관련 자료를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 목록에서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 경장은 지난달 2일 접수된 60대 A씨 실종 사건도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부 경장이 담당해 처리·종결한 실종 신고 298건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