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처음으로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맥북 프로를 선보인 가운데 모든 선택 사양을 추가한 제품 가격이 2500만원을 넘어 눈길을 끈다.
29일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새롭게 공개된 'PROLED XDR 디스플레이 탑재 맥북 프로'의 국내 시작 가격은 14인치 479만원, 16인치 559만원이다.
하지만 애플 공식 온라인몰에서 16인치 모델 하드웨어 사양을 최대로 높이고 영상·음악 편집 프로그램까지 추가하면 가격은 2544만3000원에 달한다. 중형차 한 대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다.
해당 제품은 18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40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 16코어 뉴럴 엔진을 갖춘 M5 맥스 칩을 탑재했다. 여기에 128GB 통합 메모리와 16TB 저장 장치 등에 영상 편집 프로그램 '파이널 컷 프로'와 음악 제작 프로그램 '로직 프로'까지 추가한 구성이다.
가격을 가장 크게 끌어올린 것은 저장 장치다. 기본 2TB 저장 장치를 4TB로 늘리면 170만원, 8TB로 늘리면 510만원이 추가된다. 최대 용량인 16TB를 선택하면 추가 비용만 1190만원에 달한다.
메모리 확장 비용도 만만치 않다. 기본 48GB 통합 메모리를 64GB로 늘리면 68만원, 최대 128GB로 높이면 340만원이 추가된다.
16TB 저장 장치와 128GB 메모리를 선택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만 총 1530만원이다. 최종 가격의 약 60%에 해당한다.
다만 이 같은 고사양은 고해상도 영상 편집이나 대규모 자료 처리 등 전문적인 작업에 필요한 수준이다. 문서 작성이나 인터넷 검색 등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한다면 굳이 최고 사양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신제품은 애플이 맥북 시리즈 최초로 화면을 직접 터치해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든 노트북이다. 기존 키보드와 트랙패드에 더해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거나 움직여 각종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14인치와 16인치 두 종류로 출시되며, 새로운 PROLED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최대 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하고 화면 밝기와 명암비도 개선됐다.
애플은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국내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다음 달 6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