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많고 시간 없고…트럼프 '전화연결' 목소리 선거유세 나선다

갈 곳 많고 시간 없고…트럼프 '전화연결' 목소리 선거유세 나선다

조유정 기자
2026.10.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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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인사이드]텔레랠리 상표권도 등록

트럼프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대규모 전화 유세에 나선다. 직접 유세 현장을 찾는 대신 전화로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이른바 '텔레랠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다음 달 2일 저녁 루이지애나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줄리아 레틀로와 같은 주 제4선거구 연방 하원의원직에 출마하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위한 텔레랠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텔레랠리는 후보 측 행사에 전화연결로 동참, 목소리만으로 지지 연설을 하고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방식이다. 직접 유세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여러 지역의 후보를 지원할 수 있어 이동에 드는 시간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틀로 후보를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뛰어난 인물이라고 칭찬하며 그동안 루이지애나 주민들을 위해 성과를 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틀로 후보가 상원의원이 된 뒤에도 계속해서 주민들을 위해 일할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2021년부터 루이지애나주 제5선거구 연방 하원의원으로 재임해 온 레틀로 후보는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상원의원직에 도전한다. 존슨 하원의장은 루이지애나주 제4선거구 연방 하원의원직 유지를 위해 재출마한다.

백악관 일정에 오른 텔레랠리... 선거 효과는 미지수

미국 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활용해 온 텔레랠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지난 8월부터 저녁 시간대에 진행되는 텔레랠리를 대통령 공식 일정에 기재하기 시작했다. 다만 행사는 백악관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지는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전 백악관 부비서실장인 제임스 블레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면 유세와 별개로 수년 간 텔레랠리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2022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수십 차례 텔레랠리를 진행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기간에는 60회가 넘는 행사에 참여했다.

트럼프그룹 자회사는 지난 2020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텔레랠리' 상표 등록을 신청하면서 해당 명칭을 정치 및 선거 캠페인 분야 행사 기획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상표 신청 사흘 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는 위스콘신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비슷한 이름의 행사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자신의 첫 텔레랠리"라고 소개했다.

다만 텔레랠리가 공화당이 막판까지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모으는 데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 앤디 오글스 하원의원의 재선 캠페인 지원을 위해 지난 8월 텔레랠리에 참여했지만, 오글스 하원의원은 예비선거에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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