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230,000원 ▼12,000 -4.96%) 다니엘 아라우조 MX(모바일경험) 상무는 29일 오전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원가 부담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상위 모델 위주로 제품 믹스를 개선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메모리 공급이 지난해 4분기부터 부족해지고 가격이 인상되면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폴더블 시리즈와 워치 신제품 등 플래그십 모델 덕에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일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MX·NW(네트워크) 사업부는 3분기 연결 영업손실 6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다만 이는 전분기 대비 대비로는 1000억원(14%) 개선된 수치다.
그 배경에 폴더블 8시리즈, 특히 Z폴드8 공이 크다는 설명이다. 여권형 폼팩터로 많은 관심을 모은 Z폴드8은 역대급 예약판매를 달성했다. 앞서 IT업계 유명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Ice Universe)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8 시리즈가 약 470만~520만 대의 예약판매 신청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갤럭시Z폴드8 단독으로 약 290만대 판매됐다고 밝혔다.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는 올해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업계 전반이 경영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위 플래그십 모델 위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스마트폰 판매 수량은 감소하지만 매출은 성장하는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역성장하는 시장 대비 아웃퍼폼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지만 저가 시장이 축소되고 경쟁이 확대돼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양적, 질적 성장 위해 최상위 모델 위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플래그십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기존 고객 재구매와 경쟁사 고객 유입을 늘리고 중저가 시장은 가격대별 역할 재정립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출시한 폴더블8 시리즈에서 다양한 고객 니즈를 고려해 라인업을 적기에 확대, 폴드8 위주로 젊은 고객층 유입이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얇고 가벼운 폴더블 리더십을 소구하고 고객에 맞춘 폼팩터를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