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230,250원 ▼11,750 -4.86%)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NW(네트워크)사업부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갤럭시 Z 폴드8·플립8 등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 규모도 줄었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MX·네트워크 사업부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7조7000억원, 영업손실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33조2000억원) 대비 14%, 전년 동기(34조1000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조6000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그러나 단가가 높은 폴더블 시리즈 흥행 덕에 전분기(7000억원 적자)보다는 적자 폭이 11% 줄었다. 또 시장에서 최대 2조원 적자를 예상했던 것보다는 선방한 수치다.
MX·네트워크 사업부는 지난 2분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3분기에는 갤럭시 Z 폴드8·플립8 등 폴더블 신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 반영됐다. MX사업부 매출은 37조3000억원으로 전분기(32조3000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신제품 판매와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으며 플래그십 제품 비중 확대와 비용 효율화로 MX사업의 손익도 전분기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은 여전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부담하는 메모리 비용은 전년 대비 약 350% 상승했다.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모바일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르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사업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의 수혜를 보는 반면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부품 조달 비용이 늘어나는 상황에 놓였다. 여기에 네트워크사업도 수익성이 높은 북미 시장과 소프트웨어 매출 감소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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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4분기 갤럭시 S26 시리즈와 폴더블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구매·개발·영업 등 전 과정의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