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시장, 8.31대책 반사이익 '글쎄'

상가시장, 8.31대책 반사이익 '글쎄'

문성일 기자
2005.10.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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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분양 여파·고분양가 책정으로 주춤

8.31대책의 반사이익이 예상됐던 상가시장이 후분양 여파와 내수경기 침체로 인해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상가 분양물량은 전달과 같은 21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월 평균 공급 건수인 60.8건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공급 유형별로는 근린상가 6건, 단지내상가 7건, 복합상가 6건, 기타 상가 2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5건과 13건이며 충남, 경남, 강원 등에서 각각 1건씩 분양됐다.

다만 분양면적(상가부분 면적)은 아파트형공장내 상가 등 대형상가의 분양으로 8월(5만3761㎡)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난 13만1492㎡가 공급됐다.

하지만 이같은 공급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월중 공급된 상가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1158만원으로, 올 전체 평균인 1079만원보다 7.3% 가량 비싸게 책정됐다.

특히 복합상가의 경우 9월 평당 평균 분양가가 1555만원으로, 6월 이후 매월 100만원 가량씩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결국 내수경기 침체로 임대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높은 분양가 책정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상가시장으로 이동하는데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후분양(연면적 3000㎡ 이상)을 피하기 위한 편법 분양마저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부동산114 유명은씨는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는 일반경기에 너무 민감하고 관리와 운용에 따른 부담이 있어 일반 투자 수요가 쉽게 옮겨오기 어렵다"며 "후분양제 도입이후 물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대부분 개발업체가 자금력 부족으로 이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어 우량 투자처 선택을 위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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