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민수 작가②
"VIX 지수(변동성 지수)가 30이 넘었을 때부터는 공격적으로 투자하세요."
주식투자 전문가인 최고민수(본명 박민수) 작가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공포감이 최고치에 달했을 때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뷰 풀 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투자 시 투자들이 챙겨봐야 하는 신호는 무엇이 있나요?
▶VIX 지수를 주목하세요. 이 지수는 S&P500의 향후 30일간의 주가 변동 폭을 기준으로 만든 파생 상품인데요. 이 지수가 평상시에는 15~20에서 움직입니다. 가끔 30이 넘을 경우가 있어요. 이때가 '인생 역전의 기회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공포감이 굉장히 극대화되는 상황인 겁니다. VIX 지수가 30이 넘었을 때부터는 공격적으로 투자하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매 차익이 나면 이를 재투자 하지 말고, 현금화해서 들고 있어야 합니다.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적금이라든지 아니면 외화 예금이라든지 여러 방법으로요. 그래서 VIX 지수가 30이 넘을 때 현금으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있으면 들어가면 좋습니다. 또 VIX가 30이 넘으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을 때 좀 공격적으로 투자하면 큰 이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빅스가 30을 넘으면 그 공포감은 채 한 달이 가지 않습니다. 그동안 20~30년간의 기록 자체가 그렇습니다. 뭘 사야 할지 정 모르겠으면 그냥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액티브형 ETF를 사면 됩니다.
Q. ETF 투자 시 어떤 전략을 짜야 할까요?
▶'4·4·2 전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40%는 대표 지수에 투자하고, 다른 40%는 개별 업종에, 나머지 20%는 커버드콜 ETF 등 월배당 ETF에 투자하는 겁니다. 대표 지수는 그럼 뭘 사야 하는 지 물어볼 수 있잖아요. 저는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를 1순위로 두고, S&P500을 2순위로 둡니다. 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나스닥100과 자웅을 겨루는 대표 지수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S&P500은 500% 가까이 올랐고요. 나스닥100은 1800% 정도 올랐거든요. 펀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존 보글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시장을 이기지 마라, 가능한 많은 주식을 사라.' 이게 무슨 말이냐면 시장 수익률 정도 거두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시장 수익률 이상 거두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장 수익률 정도 거두려면 가급적 좋은 종목을 많이 담아야 합니다. 그게 바로 ETF이고요. 저는 앞으로 게임 체인저가 될 종목들은 나스닥100에 대부분 많이 들어 있다고 봅니다. 또 하나 말하자면 패시브형보다는 액티브형을 좀 더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액티브형이 강세장에서는 훨씬 더 큰 수익률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Q. 개별 업종 중에서는 어떤 업종을 주목해야 할까요?
▶AI(인공지능) 생태계가 화두가 되고 있잖아요. 최근에 이제 메타의 '뮤즈'가 나오면서 이제는 AGI(범용 인공지능)의 시대입니다.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인간과 비슷한 AI가 알아서 자기가 응용해서 컴퓨터 전원을 꺼도 알아서 계속 돌아가고, 나를 위해서 일정도 관리해주고, 쇼핑도 하고, 엑셀 작업도 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아직 AI가 갈 길이 멉니다. 챗GPT나 제미나이를 구독한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2%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시장 침투율이 2%라는 것은 아직 98% 정도의 시장이 남아 있다는 겁니다. AI의 어떤 부분에 투자해야 하는 지도 문제인데요. 메모리 산업의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이런 상황도 계속될 것 같아요. 로봇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CPU(중앙처리장치)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Q. 국내 증시는 어떻게 보시나요?
▶코스피가 지난해부터 좋았지만, 삼성전자(210,000원 ▼22,000 -9.48%)와 SK하이닉스(1,262,000원 ▼157,000 -11.06%)를 제외하고 나머지 업종들이 글로벌 나스닥100과 붙어서 싸움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기 투자 측면에서는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들이 가장 좋지 않겠느냐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자체가 메모리 산업이다 보니까 2~3년 주기로 사이클을 보였습니다. 지금 시장에서도 메모리의 사이클이 언제 끝날지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또 중국의 메모리 회사들의 도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메모리 중심의 변동성보다는 다양한 기술주들을 담고 있는 나스닥100이 장기 투자 측면에서는 더 안정감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