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도 '분양가인하 바람'..최고 30% 낮춰

상가도 '분양가인하 바람'..최고 30% 낮춰

문성일 기자
입력 2005.11.24 05:58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05.11.2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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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시장에도 분양가 인하 바람이 일고 있다. 일부 상가의 경우 최초 분양가보다 최고 30% 이상 공급가격을 내리는 등 분양률 제고를 위한 투자자 유인책을 꺼내들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에서 분양중인 S상가는 당초 책정 분양가에 비해 16~35% 가량 가격을 낮췄다. 이 상가 1층의 경우 최초 분양가는 평당 2000만~240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1300만~1800만원에 분양중이다. 2층 분양가 역시 평당 140만~240만원 내린 660만~760만원에 다시 책정됐다.

안양시 P프라자도 최고 26% 정도 분양가를 내렸다. 평당 850만원이던 이 상가 1층은 현재 752만원으로 12% 가량 싸게 분양하고 있다. 평당 450만~490만원이던 2층은 평당 343만~361만원으로 23~26% 인하했다.

여주에 위치한 J프라자는 평당 최고 100만원 정도 분양가를 내렸다. 평당 1350만~2300만원이던 1층 분양가는 평당 1300만~2200만원으로 낮췄다. 분양초기 평당 500만~70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했던 2층은 평당 480만~680만원으로 3~12% 조정했다.

이처럼 상가들이 분양가를 내리는 이유는 부진한 분양률을 끌어올리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8.31대책이후 예상됐던 상가시장의 반사이익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해 현실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결국 분양업체 입장에서는 자금조달을 위해 분양가 인하라는 극단의 처방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공급과잉과 함께 업체들이 제시하는 투자수익률이 보전되지 못할 정도로 거품이 끼어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란 시각을 보이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박대원 연구위원은 "분양가를 내릴 경우 투자자들의 임대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아져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업체들이 제시한 인하가격에만 현혹되지 말고 반드시 상권분석을 통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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