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간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로 급락했던 뉴욕증시 기술주가 저가매수세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4.43포인트(1.09%) 오른 2만4579.42에, S&P500지수는 23.13포인트(0.31%) 상승한 7376.86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전날 각각 5.52%, 4.36% 하락한 지 하루만이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33포인트(0.46%) 하락한 5만1285.73로 약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유입된 저가 매수세가 기술주 반등을 이끌었다. 엔비디아(2.78%), AMD(11.04%), 마이크론(5.12%)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이날 4.2% 올랐다. TSMC(6.33%), 스페이스X(8.62%),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84%), 구글 모회사 알파벳(0.78%), 브로드컴(0.74%), 테슬라(4.23%), SK하이닉스(2.78%)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일부 종목은 투자자들의 여전한 불안을 반영했다. 애플(-0.52%), 마이크로소프트(-0.99%), 아마존(-0.35%) 등은 약세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기술주 반등이 본격적인 투자심리 회복이라기보다는 공매도 포지션 청산과 저가매수에 따른 일시적인 움직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로 마무리된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번주에만 3.4%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돌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운 것도 증시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6만5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5만9000명)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실업률도 4.1%로 전달(4.2%)보다 낮아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금리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전날 66.9%에서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75%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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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높아지면서 미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4.86%,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연 4.52%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전쟁 종식 기대와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맞물리면서 대체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0.34% 오른 배럴당 90.83달러에,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 선물은 0.03달러(0.03%) 상승한 배럴당 98.32달러에 정산됐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페르시아만에서 석유제품 운반선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선원 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