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위해 잔여임기 1년 포기 3년 신규로 선임
포스코(293,500원 ▼7,500 -2.49%)가 6일 새 이사진을 확정했다. 이구택 회장 등 2명의 상임이사는 퇴진하고 2명은 신규 선임된다.
포스코 이사회는 또 정준양(61) 회장 후보에게 3년 임기를 보장해주고 신규 상임이사들의 임기를 3년에서 1년으로 줄여 책임경영의 의무를 더했다.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정 회장 후보가 잔여임기 1년을 포기하고 신규 상임이사 후보 추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회장 후보가 상임이사직에서 사임하고 주총에서 신임 이사로 등재돼 3년 임기를 보장받는 절차를 밟게 됐다.
서윤석 이사회 의장은 "정 회장 후보가 1년 잔여임기로는 경제 위기상황에서 책임경영을 펼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한다는데 이사회가 공감하고 신규 상임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 후보는 지난 2007년 상임이사에 선임돼 이날 퇴임한 이구택 회장과 함께 내년 2월까지 이사 임기를 남겨둔 상태였다.
정 회장 후보는 이로써 이날 새로 짜진 이사회로부터 지지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펴 나갈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잔여 임기 1년을 남겨둘 경우 내년에 또다시 회장 선임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부담도 없앴다.
포스코 이사회는 또 이날 이동희(60) 부사장을 이사로 중임하고 허남석(59), 정길수(60) 부사장을 신규 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들 3명의 신규 상임이사 후보의 임기는 1년으로 정해졌다. 정관상 '3년이내'로 임원 임기를 정할 수 있는데 1년으로 정한 것. 매년 경영성과에 따른 이사회 평가를 받아 중임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연임된 이 부사장은 지난 77년 입사해 홍콩사무소장, 감사실장, 재무담당 임원을 거쳐 2006년부터 기획재무부문장을 맡고 있다.
새로 이사진에 합류한 허 부사장은 74년 입사해 광양제철소 제선부장, 기술개발실장, 광양 제철소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생산기술부문장으로 근무 중이다. 정 부사장은 75년 입사해 상해사무소장, 장가항포항불수강 총경리 등을 거쳐 현재 스테인리스부문장을 지내고 있다.
정준양 회장 후보와 회장직을 두고 경합했던 윤석만(61) 사장은 잔여임기 1년을 남기고 있어 유임됐다. 그동안 축적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 위기 돌파에 힘을 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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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중에선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와 박영주 이건 산업 회장,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및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빠지고 유장희 이화여대 교수, 한준호 삼천리 부회장, 이영선 한림대 총장,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이창희 서울대 법대 교수 등이 후임으로 확정했다.
기존 사외이사들 중에선 안철수 박사와 박상용 연세대 경영대학장, 손욱 농심 회장이 2011년 2월까지 임기를 남겨놓고 있다.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2010년까지 사외이사로 활동한다.
포스코 상임이사 및 사외이사 후보는 오는 2월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각자 보직을 부여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