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제3공항' 2035년 완공…푸둥·훙차오와 연 2억명 처리

상하이 '제3공항' 2035년 완공…푸둥·훙차오와 연 2억명 처리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10.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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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5일 중국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서 중국이 자체 개발한 여객기 C919가 예정된 첫 비행에 앞서 이륙하고 있다/사진=로이터
2017년 5월 5일 중국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서 중국이 자체 개발한 여객기 C919가 예정된 첫 비행에 앞서 이륙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상하이가 인접한 장쑤성 난퉁에 '제3공항'을 건설해 푸둥·훙차오공항과 통합 운영하는 국제 항공허브 구축에 나선다. 신공항을 2035년까지 완공하고 세 공항의 연간 여객 처리량을 2억명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리눠 중국 민용항공국 발전계획사 부사장은 지난 20일 열린 '2026 북와이탄 국제해운포럼 국제항공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상하이 국제 항공허브 계획을 설명했다.

2035년까지 난퉁 신공항을 완공해 상하이와 난퉁의 '2개 지역, 3개 공항'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게 핵심이다. 연간 여객 처리량 2억명, 화물·우편 처리량 540만톤을 목표로 제시했다. 리 부사장은 "중국 민간항공 분야에서 여러 공항의 기능을 차별화하고 운영과 관리를 연계하는 방식을 처음 적용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상하이 제3공항'으로 불리는 난퉁 신공항은 상하이 행정구역 밖인 장쑤성 난퉁시 퉁저우구에 들어선다. 푸둥·훙차오공항과는 약 100㎞, 난퉁의 기존 싱둥공항과는 수십㎞ 떨어져 있다. 착공 시점은 2027년이다. 리 부사장은 "새 공항 하나를 추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범위에서 상하이 국제 항공허브의 기능과 운영, 관리 체계를 재구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공항은 역할을 나눠 맡는다. 푸둥공항은 국제 항공허브의 주축으로서 종합적인 관문 기능을 강화한다. 훙차오공항은 국내 주요 노선의 고빈도 운항과 이용 편의성, 항공서비스 기능에 중점을 두면서 적절한 시점에 국제선 기능도 높일 계획이다. 난퉁 신공항은 상하이와 주변 도시의 초과 항공 수요를 흡수하고 푸둥·훙차오공항의 비핵심 기능을 분담한다. 여객과 화물을 함께 취급하되 국내선을 중심으로 지역 공항과 연결되는 노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설계상 연간 여객 처리능력은 4000만명이다.

난퉁 신공항 구상은 2019년 발표된 '창장삼각주 지역 통합발전 계획 요강'에서 처음 제시됐다. 당시부터 상하이 국제 항공허브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지정됐다. 지난해 8월에는 공항 투자와 건설, 운영을 담당하는 후쑤난퉁신공항건설투자유한공사가 설립됐다. 상하이공항그룹이 지분 51%, 난퉁의 지방 국유기업인 난퉁도시건설그룹이 49%를 보유한다.

리 부사장은 "세계 일류 항공허브와 비교하면 상하이는 발전 공간과 질, 역량에서 여전히 일정한 격차가 있다"며 "국제 환승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제도적 개방에도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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