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수·근로시간·임금 모두 줄었다

근로자수·근로시간·임금 모두 줄었다

양영권 기자
2009.09.16 11:55

노동생산성 3개분기 연속 감소

기업들의 내수와 수출, 투자가 동반 감소하면서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특히 산출량뿐 아니라 근로자 수, 근로시간, 임금이 모두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했다.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4분기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소비·투자·수출 등 산출량을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을 감안한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수치. 불황으로 산출량이 줄어들면 노동생산성도 감소하게 된다.

2분기소비와 투자, 수출이 각각 0.8%, 15.9%, 4.2% 각각 감소하면서 산출량은 6.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투입량도 4.1% 줄었다. 경제위기로 고용 조정이 본격화하면서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각각 3.7%, 0.4% 감소했기 때문.

부문별로 정보기술(IT) 분야의 노동생산성은 10.0% 증가했지만 비IT 분야는 5.8%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이 각각 3.5%, 6.8% 감소해 중소기업의 생산성 감소세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왔다.

2분기 제조업체의 시간당 명목임금은 3.2% 감소했다. 근로시간이 0.4% 감소했음에도 정액급여와 초과급여가 각각 4.6%, 3.0% 줄었기 때문.

이에 따라 시간당 명목임금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제조업 단위노동비용'은 0.5%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노동생산성 감소세를 돌리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전략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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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 논설위원

머니투데이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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