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CEO, 실리콘밸리 특별한 이유는?

구글CEO, 실리콘밸리 특별한 이유는?

김성휘 기자
2009.11.05 14:54

WSJ 인터뷰

미국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밸리(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첨단 IT산업의 요람이자 전세계의 혈기 넘치는 젊은이들이 꿈을 찾아 몰려드는 곳이다.

실리콘밸리에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일까.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가 다소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 이곳 날씨가 좋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슈미트 CEO는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대답은 똑같다"며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모험을 걸려고 하는 이유는 날씨"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일대는 사계절 날씨가 좋기로 유명하다. 그는 "날씨는 절대 작은 문제가 아니다"고 거듭 말했다. 다른 무엇보다 탁 트인 자연, 화창한 날씨가 만드는 쾌적한 근무환경이 도전정신과 기업가정신을 자극해 이곳을 '꿈의 일터'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슈미트 CEO는 구글에 몸담기 전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노벨에서 각각 경영자로 일하며 수많은 직원을 채용했다. 썬은 본사가 실리콘 밸리에 있다. 구글만 해도 전세계 직원이 1만9000명이 넘지만 그 중 1/3이 실리콘 밸리에 산다.

그는 "실리콘 밸리엔 (벤처기업을 도와줄) 벤처캐피털이 있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와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는 법(law)이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고용되지만 해고도 많다. 슈미트 CEO는 대학생이 아니라 실업자들도 채용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몇 년 일을 못하는 동안 기술이 진보하고, 따라서 뒤처지기 쉽다"며 "(일을 못하는 때에도) 최신 감각을 유지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구글은 업계가 침체에서 벗어났다고 보고 채용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조조정을 완료하기 위해 800명을 추가 감원하겠다고 밝힌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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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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