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좋고 매부좋고'…이종간 크로스마케팅 '눈길'

'누이좋고 매부좋고'…이종간 크로스마케팅 '눈길'

성연광 기자
입력 2010.05.12 15:48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10.05.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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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 LG전자-한국MS, 캐논코리아-현대차 등 협력

영역이 다른 이종(異種) 기업간 크로스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전자(214,000원 ▼5,500 -2.51%)와현대자동차(280,000원 ▲2,500 +0.9%)의 고객들이 파트너 회사의 제품을 구입할 경우 양사가 일정금액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인 '가족사랑 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현대차를 구입한 개인고객이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LED TV를 구입하면 현금 20만원을 돌려주고, 반대로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150만원 이상의 제품을 구입한 고객이 현대차를 구입하면 20만원을 할인받는 이벤트를 시작한 것.

양사간 이번 제휴는 TV와 자동차 부문의 대표 브랜드간 공동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상당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서로의 고객층을 잠재고객으로 유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지난 2002년에도 현대차 대형세단 '뉴그랜저 XG'와 삼성전자 '파브' 출시와 맞물려 뉴그랜저XG 전국 순회전시회에 삼성 파브 TV를 공동 전시하는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LG전자(144,900원 ▲400 +0.28%)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진행하는 3차원입체(3D) 관련 제품간 크로스 마케팅도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자사의 전국 유통점에 MS '엑스박스 360' 기기를 설치해 3D TV로 3D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LG전자의 3D LED TV와 MS의 '엑스박스 360', '3D 타이틀'을 결합한 패키지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더욱이 양사는 아시아 전역으로 공동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는 타깃고객층은 같지만 엄연히 제품 영역이 다른 상황에서 서로간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성사됐다. MS는 LG전자의 전국적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고, LG전자는 3D 게임에도 강하다는 제품의 특징을 극대화하는 한편, 게임기기와 3D게임을 저렴한 가격에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마디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래인 셈이다.

업종이 다른 브랜드가 함께 광고를 하는 '스왑(swap) 광고'까지도 등장했다. 캐논코리아와 현대차는 최근 양사의 대표제품인 콤팩트 디카 '익서스'와 SUV '투싼ix'의 기존 광고 형식을 서로 맞바꾸는 극장용 '스왑광고'를 선보였다.

30초로 제작된 이 광고는 15초 두편이 연결된 각 브랜드의 개별광고지만, 두 광고가 절묘하게 얽혀 마치 한편의 광고를 보는 듯한 효과를 노렸다. 강렬한 인상을 줬던 두 브랜드 광고를 한데 합쳐 시너지를 노리겠다는 취지다.

LG전자도 20세기폭스사 등 영화사와 제휴를 맺고 '아바타', '아이언맨2' 등 흥행작들의 예고편 동영상에 자사의 휴대폰 광고를 노출시키는 이색 마케팅을 진행해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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