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 시장, 세계 투자자를 홀리다

이머징 시장, 세계 투자자를 홀리다

송선옥 기자
2010.07.26 16:07

이머징시장 펀드에 75억불 순유입 '지난해 6배이상'

이머징(신흥) 시장의 펀드가 세계 투자자들을 돈을 끌어 모으고 있다.

2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이머징 시장 펀드에 75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달러에 비해 6배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미국시장에서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올 상반기 순유출은 4900억달러로 이미 지난해 순유출 규모 3600억달러를 순유입 규모를 넘어섰다.

미국의 주식형 펀드로부터의 유출은 지난해 전체 유출규모와 맞먹는다. 그야말로 펀드자금의 미국 ‘엑소더스’가 벌어지고 있는 셈.

유럽과 미국의 재정적자 위기가 대두되고 세계경제의 회복 둔화로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머징 시장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머징 시장의 수익률이 선진시장보다 훨씬 좋다는 것도 투자자를 끌어 모으는 매력이다.

로버트 W. 베어드앤코 리서치에 따르면 올 이머징 시장의 수익률은 -6%지만 이는 선진시장 수익률은 -12%에 비하면 2배이상 높은 수준이다. 세계 경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머징 시장이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얘기다.

베어드의 펀드매니저인 로라 써로우는 “이머징 시장은 국가부채 위험이 적으며 국내성장 전망도 미국보다 훨씬 낫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의 대체 투자처인 상품, 얼터너티브 펀드(전통적인 주식 채권 또는 투신과 성격이 다른 펀드), 상장지수펀드(ETF)도 미국 주식에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투자자로부터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써로우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려는 투자자의 노력에 맞춰 위험자산 펀드가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들 위험자산 펀드가 3~4개의 뮤추얼 펀드보다 자산 배분에서 훨씬 더 나은 다양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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