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상이변으로 러시아가 2011년까지 밀수출을 금지하는 등 농산물 가격의 변동성 강화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투기세력까지 농산물 가격 상승에 가담하는 등 글로벌 농산물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관련펀드의 향후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 감소세 지속과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 바이오 연료 등 대체에너지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농산물 가격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농산물시장은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농산물펀드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접근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농산물 관련 펀드는 최근 급등하는 농산물 가격 영향으로 단기 수익률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신한BNPP 애그리컬쳐인덱스 플러스펀드는 3개월 수익률이 20.6%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맵스 로저스농산물지수 특별자산펀드도 같은 기간 19.2%의 수익을 내고 있다.
이들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3.5%와 7.0%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수익률 반등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미용 하나대투증권 펀드 연구원은 "최근 소맥을 중심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동유럽과 캐나다의 폭우, 러시아의 가뭄, 폭염 등 요인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며 주요 농산물 생산국에서 농산물 공급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 투기세력이 군침을 흘리는 점도 농산물 가격 반등을 부추기고 있다. 이 연구원은 "농산물 시장에 투기세력 유입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둔화됐지만 수급 불균형과 인플레이션 헷지 수요 증가 등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투기세력의 관심이 원유와 구리 등 원자재에서 농산물로 빠르게 이동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농산물펀드 투자도 하반기 펀드 투자 대상에 편입해도 무리가 없는 상태로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해외주식펀드에 대한 투자보다는 농산물펀드를 해외펀드 대체재로 편입해 국내주식형 펀드와 병행하는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농산물펀드는 변동성이 심한 만큼 시장의 협소성 등으로 주력펀드로 삼는 것은 고려할 대목으로 지적되고 있다.
독자들의 PICK!
글로벌 경기와 환율 변동 등 요인 외에도 단기적인 수급 상황에도 쉽게 휘청대는 단점이 있는 만큼 농산물 펀드에 대한 집중투자보다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접근하는 편이 효율적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