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회련, "영양사 정규직화 해달라"
무상급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영양사 등 조리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교육기관회계직노동조합연합(전회련)의 서울지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2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무상급식 안정적 정착을 위한 토론회'에서 "급식실 종사자들의 복지환경과 근무 여건이 열악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최보선 서울시 교육의원은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인해 업무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원은 오히려 감축돼 급식실 종사자들의 노동강도가 더욱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이태의 전회련 대표는 발제문에서 "조리 종사자들의 고용 안정대책이 수립되지 않으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비정규직을 해고한다는 사회적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자립대책을 세울 수 없는 학교에서는 영양사가 나서서 조리원을 해고시키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강도가 높고 안전사고와 산재 위험에 노출된 급식종사자들에 대해 노동 정책을 수립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회련에 따르면 급식 시설과 설비를 갖춘 학교는 학교급식법에 따라 영양교사와 조리사를 두게 돼 있지만 서울시교육청 관내에는 정규직 조리사가 전무한 상태다. 지난해 서울시내 유·초·중·고 급식실에서 근무한 영양사·배식원·조리사·조리원 등 비정규직 종사자는 5132명이다.
또 영양교사 정원 확보 부족으로 비정규직(학교회계직) 영양사가 전국적으로 3600여명 근무하고 있으며 정규직 영양교사는 5400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비정규직 영양사들은 대부분 대학원졸업에 영양교사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지만 연봉체계나 복지혜택 등 근무 여건 측면에서 영양교사와 달리 상당히 큰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