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펀드 21.7% VS 삼성그룹펀드 1%
올 들어 그룹별 주가 차별화가 심화되면서 그룹주펀드 수익률도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증시 주도주인 차·화·정의 고공행진에 현대차와 SK그룹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는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반면 전기전자와 반도체가 주력인 삼성과 LG그룹에 투자하는 펀드는 지지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의 '현대그룹플러스 1[주식][A]'는 연초이후 수익률이 21.70%로 그룹주펀드(상장지수펀드(ETF) 제외)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전체 주식형펀드(운용 순자산 100억원 이상) 중에서도 5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 6.77%였다.
범 현대그룹에 투자하는 '현대그룹플러스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할 수 있었던 것은 자산의 대부분을 현대차그룹에 집중 투자했기 때문이다. 실제 3월말 기준 이 펀드의 주요 편입종목은 기아차(10.44%) 현대모비스(10.36%) 현대차(10.06%), 현대제철(9.13%), 글로비스(3.9%) 등이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 1(주식)(A)'가 11.78%로 그룹주펀드 중 2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현대차그룹과 업종 대표주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지만 현대차그룹 투자비중이 높지 않아 수익률은 1등과 격차가 컸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 1(주식)종류A' 10.12%, 하이자산운용의 '하이3대그룹플러스자 1[주식]C-A' 9.70%, 신한BNPP자산운용의 신한BNPP3대그룹주Plus자 1[주식](종류A 1) 8.94%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SK그룹에 주로 투자하는 우리자산운용의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 1[주식]A1'도 7.50%로 선전했다.
삼성그룹주펀드들은 1~2%대의 수익률로 극히 부진했다. 동양자산운용의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 1(주식)A'는 1.11%로 그룹주펀드 중 가장 부진했고, 한국투신운용의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1(주식)(C 1)'과 '한국투자삼성그룹분할매수목표전환 1[주혼]' 등도 1%대 수익률에 그쳤다.
그나마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 1(주식)(C 1)'가 4.10%를 기록, 삼성그룹주펀드의 체면을 살렸다. 하지만 이 펀드는 상위 10개 편입종목 중 삼성그룹주가 삼성전자에 단 1개에 불과한 사실상의 일반 주식형펀드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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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들어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이 44% 이상 급등하면서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했다"며 "그룹주펀드라고 해도 해당 그룹의 투자비중에 따라 성과는 크게 다른 만큼 펀드 스타일을 면밀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