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촉매 필터(탈질촉매)를 생산하는 나노(대표 신동우)가 중국 법인에 이어 오는 10월 유럽 법인을 출범 시킨다는 계획 등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1999년 설립된 나노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니컴형 탈질촉매를 생산하고 있다. 유럽 등으로 수출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의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0% 수준이었으며 올해엔 7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로 화력 발전소, 소각로, 산업용 보일러 등 대형 오염원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202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기록했다.
처음 이 회사는 신촉매 공급에만 의존했지만, 이후 촉매 재생기술, 촉매 원료 생산 기술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의 수요에 맞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국내 시장은 촉매 재생, 중국 시장은 촉매 원료 공급, 유럽 시장은 신촉매 공급에 각각 초점을 맞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성과로 올 상반기 국내 발전소 촉매 재생 발주는 전량 나노가 수주해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중국은 2012~2013년 모든 화력 발전소에 탈질촉매를 장착해야 한다는 규제가 발효돼 이미 9개의 탈질촉매 제조사가 중국 내에서 가동되고 있다. 나노는 이제 막 시험가동을 하는 중국 현지 기업에 국제 특허 기술로 제조한 촉매 원료를 염가로 공급하는 사업에 집중한 결과, (주)나노 중국법인을 통해 이미 두 곳의 촉매 제조사와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올해 안에 중국 내 촉매 원료 공장을 확보하고 중국 내수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요구하는 유럽 시장에 촉매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나노 유럽법인이 출범될 예정이다. 2009년 나노 브랜드로 독일 발전소에 첫 수출을 한 뒤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동일한 발전사로부터 2차 주문을 받아서 추가로 공급했다. 한편 선박용 탈질촉매 관련해 국제 해사기구(IMO)의 규제에 따라 2016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선박에 탈질 장치를 장착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나노는 이미 2008년부터 유럽 최대선박 탈질설비회사에 촉매를 공급하면서 향후 대형 시장에 대응할 준비도 갖췄다.
신동우 대표는 “글로벌 대기 환경 규제로 탈질 촉매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올 상반기부터 시작한 글로벌 시장별 맞춤 사업이 자리를 잡게 될 2012년은 매출이 5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탈질 촉매는 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인체에 유해한 배기가스(질소산화물)를 낮은 온도에서 질소로 환원시키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