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과 제작진이 시즌1 이후 배구단 창단을 논의했던 비화를 공개했다. 국내 금융, 핀테크, 플랫폼 기업 등 10여 곳이 관심을 보였지만 대외 악재와 배구계 분위기 변화로 빠른 창단이 어려웠다. 제작진은 KOVO(한국배구연맹)를 통해 '네이밍 스폰서십'이라는 새 가능성을 모색하게 됐다.
11일 방영된 MBC '신인감독 김연경2' 1회에서는 김연경과 제작진이 만나 시즌2 창단 회의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연경은 시즌1을 돌아보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우리가 시즌1 때 고생을 많이 했다"며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달렸다. 안 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까지 했는데 안 되면 다시 한번 본인의 직업에 대해서 잘 생각해봐야 하는 수준이다. 모두가 진심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시즌1의 성과는 대단했다. 해당 방송이 끝나고 이나연과 표승주는 흥국생명, 구솔은 현대건설, 인쿠시는 정관장에 각각 입단했다.
김연경은 "우리가 4명이나 프로 팀에 보냈다. 뿌듯하다. 여자 배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
시즌1 이후 여러 기업들과 논의한 배구단 창단 논의 결과도 공개됐다.
제작진은 "시즌1이 끝나고 오늘까지 우리가 기업들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즌1이 끝나고 한 브랜드 관계자가 배구단 창단을 원한다고 연락을 줬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연달아 다른 기업에서도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굴지의 금융 기업, 핀테크 기업, 플랫폼 기업 등 10여 곳이 배구단 창단에 관심을 보였지만 창단 논의는 순탄하게 이어지지 못했다.

제작진은 "창단 이야기가 잘 되고 있었는데 연초에 이란 전쟁이 터지면서 모든 기업이 어려워졌다. 또 AI페퍼스 배구단이 해체하면서 분위기도 안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여러 외부 이슈가 겹치면서 새 프로팀 창단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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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워진 분위기 속에서 김연경은 농담으로 회의 분위기를 환기했다.
김연경은 "그럼 우리 부승관한테 얘기해서 해볼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만 창단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제작진은 "한국배구연맹, KOVO에서 다행히 실마리를 찾았다"며 "사기업에서 네이밍 스폰서십으로 참여한다면 창단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네이밍 스폰서십은 기업이 팀 운영비를 지원하고 팀은 기업의 이름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프로야구 구단 키움 히어로즈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