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위험에도...'일본産 靑酒' 수입 급증

방사능위험에도...'일본産 靑酒' 수입 급증

뉴스1 제공
2011.10.05 13:24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라면·국수 ↓ 酒 ↑

(서울=뉴스1 정현상 기자)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식품의 수입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청주(淸酒)와 맥주 등 주류의 경우 젊은 세대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2010년에 비해 수입물량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빵류, 복합조미식품, 건어포류 등의 수입량도 증가해 해당 식품에 대한 방사능 민감도가 낮다는 분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원전 사고가 일어난 올해 3월부터 9월20일까지 일본산 식품이 1만4626건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입건수는 5387건(31.1%), 수입물량은 2만6546톤(10.2%) 줄었다고 5일 밝혔다.

수입 물량 급격히 줄어든 품목을 보면 유탕면류(감소비율 67%), 즉석조리식품(54%), 영유아식(53%), 초콜릿가공품(45%), 수산물가공품(44%), 곡류가공품(37%), 액상커피(29%), 고추냉이가공품(22%), 과자(22%), 어묵(20%) 등의 순이다.

특히 즉석조리식품, 영유아식품, 초콜릿가공품, 과자, 수산물가공품 등의 수입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식품은 어린이가 즐겨 먹거나 방사능 오염 우려가 높은 수산물을 가공한 것으로 방사능에 민감한 주부층의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청은 "일본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식품에 대한 검사 조치를 강화한 데다 일본산 식품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구매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식품에 비해 방사능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빵류(증가비율 64%), 복합조미식품(39%), 건어포류(27%), 장류절임(26%), 주류(21%), 소스류(20%), 기타가공품(12%), 양조간장(12%), 떡류(11%), 조미된장(7%) 등의 수입물량은 급증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본산 주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맥주 및 청주 수입이 급증했다.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 수입한 청주는 1093건, 맥주는 157건에 달했다. 이밖에 기타 술도 216건 있었다.

식약청에 따르면 일본 원전 사고 이후 9월20일까지 총 1만2602건의 일본산 식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현재 일본 정부에서 섭취 또는 출하를 제한하는 품목에 대해 즉각적으로 잠정 수입중단 조치를 하는 등 일본 측 동향에 맞춰 신속 대응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방사능 오염지역 농산물이 비오염 지역 농산물과 혼합, 판매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매 수입 건마다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해당 제품이 국내에 수입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산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는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일본원전 식의약 정보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뉴스1 바로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