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소년 "단지 치마만 입었을 뿐인데" 英 인권상 수상

13세 소년 "단지 치마만 입었을 뿐인데" 英 인권상 수상

뉴스1 제공
2011.11.23 17:09

(서울=뉴스1) 박소영 기자 =

(데일리메일)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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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치마만 입었을 뿐인데 유명인이 됐다.

반바지 착용을 금지하는 학교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13살 소년이 치마를 입고 등교했다가 유명 인권상을 받았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3일 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부근 임핑톤에 사는 크리스 화이트헤드(13ㆍ사진)는 지난 5월 여동생의 치마를 입고 당당히 등교했다.

그가 다니는 학교는 더운 여름에도남학생은 긴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더위에 참다 못한 그는 남학생에게 반바지를 입을 자유를 달라는 무언의 항의로 치마 입기를 실천했다.

당시 크리스는 “남학생들에게 무더운 여름 동안 긴 바지를 입도록 강요하는 것은 집중력과 학업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여학생은 짧은 치마를 입고 남학생은 긴 바지를 입으라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의 행동이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져 영국 방송 ITV의 한 프로그램의 남자 진행자도 치마를 입고 방송에 등장해 크리스를 지지했다.

이와 같은 노력을 인정 받은 크리스는 이날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에서 열린 올해의 젊은 자유 인권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식을 들은 크리스는 "나는 내 행동이 이렇게까지 영향력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인권상을 수상했다는 게 정말 행복하고 놀랍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범생 이미지를 위해 긴 바지 입기 교칙을오랫동안 유지했던학교는 크리스의 노력에 교복 규정을 다시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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