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2006년 146만 2000명에서 2010년 286만 2000명으로 4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성별로 보면 2010년 기준 남성이 4870명, 여성이 685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남성이 60대, 70대, 50대 순이었고 여성은 60대, 50대, 70대 순으로 많았다.
서양인이 많이 걸리는 질환이었던 역류성식도염은 최근 잘못된 식습관과 음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예전에는 술, 담배를 하는 남성이나 고령의 뚱뚱한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났지만 요즘에는 남녀노소를 가르지 않고 전 연령대에서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발병하고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보통 소화장애와 함께 속쓰림, 신물이 올라오거나 흉부에서 목까지의 타는 듯한 통증, 목의 이물감, 잦은 트림, 구역감 등을 느끼는 상태에서 진단을 받곤 한다. 그러나 특별한 증상 없이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받기도 한다.
이 질환의 특징은 명치나 가슴부위가 쓰리거나 산이 많은 신물이 올라오는 것이다. 가슴에 통증이 있어 간혹 심장병으로 오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침을 삼키면 목구멍에 무언가 걸려 있는 듯한 느낌을 주거나, 기침이나 쉰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식도 쪽으로 역류하는 증상이 지속돼 식도가 헐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위와 식도 사이의 하부식도괄약근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난다. 위장에는 위산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점막이 형성돼 있으나, 식도에는 위장과 달리 위산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점막이 없어 위산이 역류할 경우 식도 점막이 손상을 받게 돼 식도염이 발생하게 된다.
역류성식도염에 걸릴 경우 술과 담배를 즉각 끊어야 하며 생활 습관을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 증상 초기에는 염증 및 궤양, 출혈 등이 나타나지만 방치하게 되면 최악의 경우 식도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또 마른기침, 천식, 후두염, 폐렴 등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다가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인 것이다.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게 되면 사람들은 제산제나 소화제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러한 치료를 통해 위산을 제어하는 것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음식물을 소화하고 처리하는 위 기능이 제대로 회복하지 않으면 역류성식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없다.
위가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이상 위산이 과다 분비될 위험성은 항상 존재한다. 즉, 위산 제어가 잘 이루어졌지만 위장의 소화력을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하면 역류성식도염이 쉽게 재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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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는 위산 역류로 인해 손상 받은 조직의 염증과 통증을 진정시키고 허약해진 위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근본 치료에 집중한다. 면역 식별력과 자가 치유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치료를 통해 역류성식도염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만성 역류성식도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보면 체질적으로 위장이 약하기도 하지만 불규칙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금연, 금주를 실천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는 커피, 탄산음료, 초콜릿, 오렌지 주스 등과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한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