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팅 전문기업 조사…국내 100대 기업 CEO와 대조
국내에 진출한 주요 외국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른바 비(非) 'SKY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공계 출신이 많았고 60년대 이후 출생이 다수를 차지해 국내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것으로 조사됐다.
헤드헌팅 전문기업인 유니코써어치가 14일 국내 외국계 기업에 활약 중인 한국인 최고경영자(CEO)와 국내 100대 기업 CEO를 비교 분석한 결과 외국계 기업에서 활약하는 한국 CEO 중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SKY대학을 졸업 경우는 35%에 머물렀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8.4%로 가장 많고, 고려대 11.4%, 연세대 6.1% 순이었다. 이어 성균관대와 인하대가 각 5.3%(6명)였다.
반면 국내 100대기업의 경우 SKY 출신이 64.6%로 서울대(40.5%), 연세대(13.3%), 고려대(10.8%) 순이었다.
외국계 기업 CEO들은 전공에 있어서도 국내 기업 CEO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공계열 출신이 57%로 가장 높고 상경계열 26.0%, 인문사회계열 10.0%, 법정계열 7.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전자공학 출신이 가장 많았다. 정철종 모토로라코리아 사장과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사장, 김태영 필립스전자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비해 국내 100대 기업의 경우 상경계열 41.7%, 이공계열 39.1%, 법정계열 12.2%, 인문사회계열 7.1% 순이다.
평균 연령대는 외국계 기업 CEO가 54.5세로 국내 100대기업 평균인 58.8세보다 4.3세 낮았다. 이번 조사 대상 외국계 기업 중 최연소자는 염동훈 구글코리아 사장으로 올해 38세다.
유니코써어치는 "외국계 기업은 임원급 인재를 뽑을 때 출신학교와 같은 스펙보다는 실적과 책임감, 평판 등을 중요하게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