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실천 ‘알레르기 비염’ 관리법

생활 속 실천 ‘알레르기 비염’ 관리법

고문순 기자
2012.01.18 15:37

콧물이 멈추지 않고 코막힘이 심한 감기 비슷한 증상으로 잠을 설치면서도 체질만 탓하며 치료를 미루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대표적인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인 비염이다. 이와 같은 알레르기 비염은 평생 치료해야 하는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다. 불편이 느껴질 때만 받는 치료는 효과가 그때뿐.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폐주비’(肺主鼻: 코는 폐와 통해 있는 구멍)라고 하여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을 폐의 이상에서 찾는다. 비정상적으로 폐에 열이 많거나 차가운 데 콧병의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에 자주 걸린다는 것은 그만큼 몸의 면역체계가 약해져 있다는 신호. 알레르기 비염,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우리 몸을 나쁜 병원균에서 지켜주는 편도선과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폐 기능 강화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비염의 관리도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당장 창문을 열어 환기 -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공기 중에는 갖가지 먼지와 곰팡이균, 진드기, 세균 등이 떠다니고 있다. 물론 이런 것들이 콧속으로 들어오면 코에서 기본적으로 정화하는 작용을 하지만 아주 작은 미세 먼지는 걸러지지 않고 기관지와 폐에 안착하여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공기가 나쁘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잘 걸린다. 난방을 많이 하는 겨울에는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서 환기를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럴 경우 먼지와 곰팡이균이 점점 많아져 폐와 건강을 위협한다. 따라서 3시간에 한 번씩은 환기를 시키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완화와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50~60% 습도 유지하며 주위는 청결히 - 실내가 너무 습하면 바닥이나 벽이 축축해지고 곰팡이가 피기도 한다. 또한 진드기나 공기 중에 유해한 물질이 많아질 위험이 있다. 반대로 건조하면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거나 증상이 악화된다. 따라서 적당한 습도가 중요한데 5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위는 항상 청결하고 깨끗하게 한다.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반드시 걸레질을 하거나 스팀 청소기를 사용해야 한다. 변기보다 책상 위에 더 많은 세균이 서식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듯이 책상은 세균이 좋아하는 온상지이므로 항상 깨끗하게 청소하고 문 손잡이나 컴퓨터 주변 등도 특별히 관심을 기울인다.

◇공기를 맑게 하는 식물도 도움 - 식물은 광합성 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와 수분을 배출한다. 그중에서도 공기정화식물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오염 물질도 빨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공기정화식물의 잎 뒷면에서 이산화탄소와 오염 물질을 흡수하여 식물의 뿌리로 내려 보내고 뿌리는 흡수된 오염 물질을 분해한다. 그 과정을 거쳐 산소와 수분을 잎으로 배출하고 주변의 공기를 정화시킨다.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또한 식물은 수분이 공기 중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음이온을 발생시킨다. 음이온은 실내의 화학 물질이나 먼지 등을 제거하여 신체 밸런스를 맞추어주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며 쾌적함을 주고 향균 작용까지 한다. 공기정화식물 중 산세베리아는 새집증후군을 예방해주고 다른 식물보다 30배 이상의 음이온이 나온다. 인도고무나무는 유독 가스를 흡수하고 머리를 맑게 해준다. 호접란과 선인장은 밤에 공기 정화 기능을 하므로 침실에 알맞은 식물이다. 이외에도 아레카야자, 벤자민, 관음죽, 행운목, 산호수 등이 있다.

이밖에도 알레르기 비염의 관리법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운동이다. 조깅, 수영, 등산 등이 좋은데, 그중에서 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는 등산이 폐를 가장 튼튼하게 하는 운동이다. 안개가 끼거나 흐린 날에는 공기 중에 오염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등산은 되도록 하늘이 맑게 갠 날 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폐 건강을 챙기고 비염 증상의 완화를 위해 꾸준히 관리한다면 머지않아 알레르기 비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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