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CEO 고마워요!" 애플 펀드투자자 好好

"팀 쿡 CEO 고마워요!" 애플 펀드투자자 好好

임상연 기자
2012.03.21 07:00

애플 비중 높은 해외펀드 주가급등에 성과 양호..50조 주주환원정책 수익률 견인 기대

애플이 50조원의 '통 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자 애플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해외펀드 투자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주가상승과 배당수익으로 펀드 수익률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전날 주당 2.65달러의 분기배당과 100억 달러 상당의 자사주 매입 등 총 450억 달러에 달하는 주주환원정책을 내놨다. 애플이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1995년 이후 처음이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 및 업계에 따르면 1월 초 기준 해외펀드 중 애플 주식에 가장 많이 투자한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1'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이 1조7534억원에 달하는 이 펀드는 주식자산 중 애플 투자비중이 10.66%로 가장 높다. 펀드 전체 자산대비 애플 투자비중은 6.39%로 투자금액은 1120억원이 넘는다.

같은 운용사의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1(주식)'는 순자산이 412억원으로 이중 7.72%(약 32억원)를 애플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 역시 주식자산 중 애플 투자비중이 8.43%로 가장 높다.

이밖에 미국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미국대표주식펀드1'(주식)(4.74%)와 글로벌 가치성장주에 투자하는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글로벌셀렉트펀드'(주식)(3.38%)도 주식자산 중 애플 투자비중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글로벌 명품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럭셔리펀드1'(주식)는 주식자산 중 애플 투자비중 8.86%로 루이비통(10.73%)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들 펀드는 올 들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투자비중이 큰 애플 주가가 올 들어서만 48% 이상 급등하면서 수익률 상승세를 견인한 것.

실제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럭셔리펀드1'(주식)는 연초이후 수익률이 21.49%로 해외 주식형펀드 평균(13.84%)는 물론 럭셔리펀드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1(주식)'와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글로벌셀렉트펀드'(주식)도 올 수익률이 각각 18.57%, 14.84%로 유형평균을 웃돌았다.

삼성자산운용의 '미국대표주식펀드1'(주식)는 연초이후 수익률이 13.71%로 유형평균을 소폭 밑돌았지만 벤치마크(콜금리*5%+S&P 500*95%)보다는 3%포인트 이상 초과성과를 기록 중이다.

애플 투자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1'은 12.43%로 유형평균(13.09%)보다는 저조했지만 주식투자 비중이 5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과라는 평가다.

향후 수익률 전망도 긍정적이다. 당장 애플의 분기배당으로 소폭이지만 수익률 개선이 예상되는데다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 추가상승 기대감도 높기 때문이다.

홍의석 삼성자산운용 글로벌투자팀 팀장은 "애플의 분기배당은 펀드 수익률이 연 0.08%포인트 가량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신운용의 럭셔리펀드를 담당하는 이정숙 펀드매니저도 "애플의 분기배당으로 10bp 가량 펀드 수익률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2013년까지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자사주 매입 계획도 주가에는 호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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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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