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수입 전기다리미 가격조사..전문점·백화점이 가장 비싸
전기다리미 수입·유통업체들이 챙기는 유통 마진이 당초 수입가격의 1.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기다리미 수입·유통업체들의 평균 유통수익 비율(이하 유통수익률)은 평균 수입가의 129.6%에 달했다. 평균 3만6600원에 수입된 전기다리미에 약 5만4000원의 유통마진이 붙었고 여기에 부가가치세가 더해지면 최종 소매가격은 9만2000원을 훌쩍 넘었다.
조사대상 41개 모델 중 22개 모델의 유통수익률이 100~150%를 기록했고 4개 제품은 유통수익률이 200%를 초과했다.

특히 수입업체가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2단계 유통구조의 대형마트, 전문점과 중간상인이 포함된 3단계 구조인 백화점, 오픈마켓 간의 가격차도 거의 없었다.
백화점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문점 가격은 99.9, 대형마트 가격은 94.6으로 각각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이에 대해 "유통구조가 단순해지더라도 중간상인의 유통수익이 수입업체와 소매업체로 이전될 뿐 소비자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는 독과점 구조의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수입 다리미시장은 세브코리아, 필립스전자 등 2개 수입업체와 롯데,신세계(407,000원 ▲500 +0.12%),현대백화점(108,900원 ▼3,000 -2.68%)등 백화점 3사,이마트(106,700원 ▼1,400 -1.3%),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과점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인터넷 오픈마켓 등 온라인 매장과 오프라인 매장 간의 가격차는 상당했다. 인터넷 오픈마켓의 경우, 전문점에 비해 평균 40% 가까이 가격이 저렴했다. 특히 필립스GC1930은 인터넷 오픈마켓에선 판매점 가격의 절반에 팔리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전문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이뤄졌다. 오픈마켓의 판매 비중은 5~10%에 불과했다. 전기다리미 판매는 대형마트와 전문점이 각각 35~40%로 가장 많았고 전자상가 등 개인판매점이 10% 내외, 백화점이 5~10%를 각기 기록했다.
한편 유럽연합(EU)산 전기다리미 수입가격은 지난해 2분기 이후 평균 15.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적인 한-EU FTA(자유무역협정) 효과를 기대하게끔 했다. 같은 기간 중국, 인도네시아 등 EU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다리미 수입가격은 9.6% 상승했다.
수입 전기다리미 가격 조사결과는 공정위 소비자종합정보망 스마트컨슈머(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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