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高卒 3000명' 채용 행사 어디?

역대 최대 '高卒 3000명' 채용 행사 어디?

특별취재팀(김진형 정진우 신희은 배소진 기자) 기자
2012.07.16 05:25

[열린고용 새로운 대한민국 만든다]<6>-①'2012 열린고용 채용박람회' 개최 의미

"그동안 고졸자들을 위한 채용박람회를 많이 가봤는데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경우가 많더군요. 학생들은 많고 시간은 짧다보니 밀도 있는 면접도 안되고 구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A특성화고 교사)

"채용박람회가 끝나고 기업들과 네트워크가 형성돼 구직·인재 정보도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구인 업체에선 사람을 못 구하고, 우리는 취업할 데를 못 찾아 힘듭니다. 커뮤니티나 소통 창구가 되는 박람회가 필요한 것 같아요."(B특성화고 학생)

'채용박람회'란 한 장소에서 여러 기업이 부스(booth)를 설치해 회사를 소개하고 직접 채용을 하는 행사다. 하지만 국내 채용박람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보통 수만 명의 구직자를 불러다놓고, 회사 설명만 하는 등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최근 고졸 채용 확산에 힘입어 우후죽순으로 열리고 있는 '고졸채용 박람회'도 마찬가지다. 기대를 안고 박람회에 참석했던 학생이나 교사들은 실망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적잖다.

머니투데이가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등 정부 부처들과 함께 오는 18(수요일)일과 19일(목요일) 이틀 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2012 열린 고용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이유도 이런 문제점을 해결, 채용박람회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채용이 이뤄지는 등 박람회 본연의 의미를 찾겠다는 얘기다. 머니투데이와 고용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3000여 명 이상의 고졸 인재가 150여 대·중·소 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박람회엔 서울과 경기도 등에 있는 120여 개 특성화고 1만5000여명의 학생과 군대 제대를 앞둔 고졸 출신 사병 및 하사관 등 모두 2만 명 이상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회사 설명회나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에 그친 기존 채용박람회와 달리 현장과 온라인 등을 통해 바로 채용이 이뤄지는 실질적인 '구인·구직 매칭 페스티벌'로 진행된다.

행사는 1관(3130㎡)에서 이뤄지는 현장채용(실제 채용면접 등)과 2관(1684㎡)에서 하는 채용 상담으로 나뉘어져 열린다. 두 관에서 각각 면접과 채용 상담이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곳곳에선 △이미지·진로컨설팅 △직업심리검사 △각종 특강 및 세미나 등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박효남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쉐프(상무이사)의 '성공 스토리'가 고졸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던져준다. 박 쉐프는 중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주방 보조로 시작해 38세에 대우그룹 최연소 조리이사가 됐고, 힐튼호텔 최초 국내인 총 주방장이 되는 등 '실력'으로 '학력'을 이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번 박람회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임무송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은 "이번 박람회는 구인 기업과 구직자를 매칭해주고, 실제 채용으로 연결되는 행사가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열린 고용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은 물론 인력 미스매칭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열린 고용이 기업들의 채용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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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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