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네티즌들, 아동성범죄자 '강력 처벌' 요구 봇물

전남 나주에서 여자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아동성범죄자의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성폭행범 고종석(23)은 지난 30일 오전 1시 30분쯤 나주시 한 상가형 주택에서 잠자던 A양(7)을 이불째 납치해 300m 가량 떨어진 영산대교 밑으로 데려가 성폭행 했다. 이 사고로 A양은 직장이 파열되고 신체 중요 부위가 5cm 가량 손상되는 중상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 상태가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보도되자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는 나주 성폭행범과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서명인원을 동원한 청원은 네티즌 '지유엄마'가 8월 31일 발의한 '7세 여아 성폭행 강력처벌 바랍니다. 우리에게 희망이 있나요?'이다.

자신을 4살 딸아이를 둔 평범한 시민으로 소개한 이 네티즌은 "얼마 전 여주 4세 여아 성폭행 사건으로 힘들었는데 나주에서 또 이런 범죄가 일어나 너무 기가 막힌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지금보다 정의롭고, 희망찬 미래를 주자"고 청원운동을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10만 명의 서명이 모이면 아동성범죄자의 단호한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1일 오후 4시 기준 이 청원에는 2만 8000여 명의 인원이 서명에 동참했다.
분노한 네티즌들은 이 청원 이외에도 아동 성범죄자 관련 각종 청원을 앞 다투어 제기하고 나섰다. 일부 네티즌들은 "화학적 거세도 소용없다. 아동 성범죄자는 사형시켜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에 성폭행 관련 보도가 도배된다. 정말 참담한 심정이다. 그런데 왜 제재를 가하지 않나? 사형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벌이라도 집행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젠 정치인이나 법 집행자를 믿기보단 시민들이 직접 나서 범죄자들을 혼내주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주경찰은 1일 현장검증 내용과 범행을 자백한 고종석의 진술,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