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일산 소폭 상승, 강남3구는 여전히 약세... 8월 주택매매거래량 34.6%↓

주택거래가 대폭 줄면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비롯한 소위 '버블세븐' 지역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서울 강북과 경기 일산 아파트값은 서서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8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4만7866건으로, 전년동월대비 34.6%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월(5만6799건)에 비해서도 15.7%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만7277건, 지방 3만589건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37.9%, 32.5% 감소했다. 서울 거래량은 490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줄었다. 강남3구는 52.4% 감소한 633가구로 조사됐다.

지방의 경우 올 8월 거래량이 3만589가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4만5294가구)에 비해선 32.5% 줄었고 전달(3만6480가구)보다도 16.1%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3만1361건(전년동월대비 -39%) △단독·다가구 7665건(-25.3%) △다세대·연립 8840건(-22.9%) 등으로 집계돼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약세는 강남3구를 비롯한 소위 '버블세븐'에서 두드러졌다. 서울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단지인 개포주공4단지 42.55㎡(이하 전용면적)의 경우 5억925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010년 12월 8억7000만원에 거래된 적도 있어 고점 대비 32%나 빠진 매매가다.
송파 중층 재건축단지인 잠실주공5단지 76.5㎡ 역시 지난 7월 거래가가 8억9000만~9억원으로, 2008년 12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8억원대로 추락한 이후 8월에는 8억6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분당신도시 서현동 시범삼성 133.3㎡는 6억6500만원으로 2006년 실거래가(12억7000만원) 조사 이래 최저가를 기록하며 48%나 빠졌다.
이와는 달리 강북과 일산은 소폭 증가했다. 강북구 중계그린 1단지 39.78㎡의 경우 1억6300만원에 거래, 전달(1억5750만~1억6000만원)보다 소폭 올랐다. 일산2차 현대홈타운 80.12㎡ 거래가격은 2억5700만원으로, 지난 6월(2억1100만원)보다 4600만원이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