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턴파크=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동쪽 켐프턴파크에서 여성 교회 신도들이 지난주 조깅을 하던 38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현장에 모여 추모 하고 있다. 최근 요하네스버그 인접 도시에서 여성 7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남아공이 연쇄 살인 공포에 휩싸였다. 피해자들은 발견 당시 반나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6.09.18.](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2719233427627_1.jpg)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불과 몇 시간 사이 두 건의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말 사이 27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오후 9시30분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약 80㎞ 떨어진 웨델라 타운십의 한 술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AK-47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들이 술집에서 총기를 난사하면서 17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사건이 발생한 웨델라 타운십은 과거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차별 정책) 당시 유색인종 거주 지역으로 조성된 마을이다. 현재는 금광 지역으로 불법 광부들이 활동하는 곳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이 일대를 총기 범죄가 빈번한 지역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현장에는 군 병력과 경찰 검시관 등이 투입됐다. 사건이 발생한 술집 앞에서는 불에 탄 차량 2대도 발견됐다. 술집에는 영업시간 안내문 아래 '무기 반입 금지(No weapons allowed)'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4시간 뒤인 오전 2시쯤에는 남서부 케이프타운 외곽 르완들 타운십의 한 가게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손님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10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경찰은 두 사건과 관련해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으며 수사팀이 총격범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총격 사건의 범행 동기 역시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남아공에서는 최근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동부 해안 도시 더반 인근의 한 주택에서 열린 파티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숨졌다. 지난 7월 이후 요하네스버그 인근에서 여성들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높은 여성 대상 살인 범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범죄 문제는 오는 11월4일 열리는 지방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올해 초 조직범죄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일부 지역에 경찰을 지원하기 위한 군 병력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