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가 역시 대세~", 3분기 최고·최악 펀드는?

"채권형펀드가 역시 대세~", 3분기 최고·최악 펀드는?

권화순 기자
2012.09.30 10:27

[3분기 펀드결산]해외 채권형펀드 유형평균 10.86%로 고수익

올 들어 3분기까지 해외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국내외 주식형펀드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고금리채권 투자 기회가 많은 글로벌 하이일드채권·이머징마켓채권 펀드의 선방이 두드러졌다.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중소형주펀드를 제외하고는 시장을 밑도는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와 경기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펀드별 수익률은 극과극을 달렸다.

◇채권형펀드 '대세', 주식형펀드 '기 죽어'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3분기까지 누적 평균수익률(27일 기준)은 6.56%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8.47%)도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형펀드(6.01%)는 국내 주식형펀드보다도 부진했다.

반면 해외 채권형펀드는 10.86%를 기록, 국내외 주식형펀드를 크게 따돌렸다. 특히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와 신흥국채권펀드는 각각 13.92%, 11.41%로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보다 2배 가량 높았다.

강성호 KB자산운용 해외운용본부 팀장은 "해외 채권형펀드의 경우 유럽위기가 진정되고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이일드섹터의 스프레드 축소와 이머징통화가 안정되면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미연 한국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2팀 팀장은 "국내에선 7월 초 정책금리가 전격 인하되면서 시중금리가 하락해 채권의 자본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채권형펀드의 성과도 여타 자산대비 뚜렷하게 초과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부진에 대해선, 최웅필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는 "연초 이후 대부분의 주식형펀드들이 삼성전자 비중을 시총 비중보다 낮게 가져간 게 원인"이라며 "대형주보다는 내수중심의 개별주가 신고가를 기록하는 장세라서 시장수익률 대비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수익률 차이는 그대로 자금유출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펀드는 올 들어 2조4850억원, 2조9968억원이 이탈했다. 국내 주식형은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할 경우 4조4832억원이나 순유출했다.

반면 해외 채권형펀드로는 1조450억원이 들어왔고, 국내 채권펀드로도 1조5397억원의 뭉칫돈이 순유입됐다. 그야말로 채권형펀드가 '대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KB중소형주포커스·AB이머징마켓채권, 누적수익률 단연 1위

펀드별 수익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외 채권형펀드 가운데서는 신흥국채권에 투자하는 얼라이언스번스틴운용의 'AB이머징마켓[채권-재간접]ClassA'가 18.58%로 1위를 달렸다. 반면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는 산은운용의 '산은삼바브라질 자[채권]C 1'는 1.64%로 가장 저조했다.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 1위는 7.53%를 기록한 우리자산운용의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가 차지했다. 반면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Templeton신종분리과세국공채시리즈B- 6'는 1.70%로 최하위로 밀려났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중소형주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KB자산운용의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 A'는 연초이후 28.34%로 단연 최고 수익률을 냈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A2성장산업자 1[주식]Class C 1'는 -13.28%로 수익률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서는 유럽·인도 펀드가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피델리티운용의 '피델리티유럽자(주식-재간접)A'가 23.94%로 최고 수익률을 냈다. 반면 에너지섹터에 투자하는 산은운용의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 자[주식]C 1'는 -16.38%로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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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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