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건강으로 ‘알레르기 질환’ 다스릴 수 있어

폐 건강으로 ‘알레르기 질환’ 다스릴 수 있어

고문순 기자
2012.11.07 15:45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영양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어느 것도 호흡만큼 생명과 직결되지 않는다” 폐 관련 한방 전문의인 서효석 원장은 이렇게 지적한다. 호흡의 중심에는 ‘폐’가 있다는 것.

특히 현대인의 난치병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알레르기 질환 ‘아토피, 비염, 천식’ 역시 그 원인은 폐에 있다고 서 원장은 강조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에 따르면 호흡의 중심인 폐는 생명을 여는 처음이자 인체의 모든 기(氣)를 주관한다. 공기가 코를 통해 폐로 들어오면서 폐는 기로 가득 찬다. ‘기운이 없다’, ‘기력이 쇠하다’, ‘기분이 좋다’는 말에서 보듯 ‘기’란 생명 에너지다. 몸속을 돌아다니며 영양소를 공급하는 혈액은 혼자 힘으로 순환할 수 없어 누가 밀어주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힘이 바로 기(氣)다. 그래서 ‘심폐기능’이라 한다. 심장이 혈관을 주관하고 폐가 기를 주관한다는 이치에 따라 폐의 기능이 원활할 때 혈액순환도 원활해진다.

흡연, 스트레스 등이 자주 반복되면 체내에서 열이 발생한다. 이 열은 몸 위쪽으로 올라오며 대부분 피부를 통해 발산되지만 일부는 폐에 남아 쌓이는데 이를 적열(積熱)이라고 한다. 적열은 폐 기능을 저하시키는 동시에 면역력을 떨어뜨려 만병의 근원으로 불리는 감기를 비롯해 아토피, 비염, 천식, 축농증 등 여러 질병을 부른다.

서효석 원장은 “많은 아토피 환자들이 비염과 천식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토피, 비염, 천식을 묶어 ‘알레르기 삼총사’라 부른다. 이 세 가지 질병은 폐 기능 약화라는 뿌리가 같은 병이다. 따라서 그 질병의 근원인 약화된 폐 기능을 활발하게 북돋아주면 아토피, 비염, 천식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신체활동이 부족하면 지방이 몸 안에 축적되면서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그리고 과도한 두뇌활동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바쁜 일상생활 속 쌓이는 스트레스와 함께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으면 아토피, 비염, 천식의 악순환은 계속된다는 것.

서효석 원장은 “집안에 청소와 환기가 필요하듯 폐에도 청소와 환기가 필요하다. 이런 청폐(淸肺)작용에는 운동이 제일이며, 그중에서 등산이 으뜸이다. 등산을 통해 폐 기능이 강화되면 폐의 예하 호흡기관인 코, 편도선, 인후, 기관지의 순서대로 덩달아 기능이 좋아진다. 활성화된 폐 기능이 편도선을 강화시키고, 여기서 힘을 얻은 임파구의 나쁜 균을 물리치는 식균(食菌)작용이 활발해진다. 이로써 아토피, 비염, 천식 등의 질환을 물리칠 수 있는 힘, 면역 식별력이 강해진다.”고 설명한다.

‘환경성 질환’이자 ‘알레르기 질환’인 아토피, 비염, 천식은 작은 생활 습관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 유산소 운동은 폐를 춤추게 한다. 유산소 운동은 산소 공급을 위한 호흡을 계속해야 하는 장시간용 운동으로, 폐활량을 늘려주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준다. 유산소 운동을 할 때에는 몸에 쌓여 있는 노폐물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땀이 충분히 날 때까지 해야 한다.

또한 서 원장에 따르면, 온몸을 활력 넘치게 하는 목욕도 도움이 된다. 땀을 흘리면 모공이 열리기 때문에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영향을 더 받는다. 목욕을 통해 적절하게 땀을 흘려주면 폐와 피부의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진다. 집 안에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을 두면 탁한 실내 공기의 오염을 막고, 산뜻한 공기가 집 안에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고무나무나 산세베리아 등의 관엽식물이 공기 정화에 좋다.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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