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조 '신안우이 해상풍력', 금융단 구성 완료…자금 지원 본격화

3.4조 '신안우이 해상풍력', 금융단 구성 완료…자금 지원 본격화

박소연 기자
2026.04.09 14:00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국민성장펀드의 1차 메가프로젝트 1호 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금융단 구성이 완료되면서 총 사업비 3조4000억원 중 선순위·후순위 대출 2조8900억원에 대한 자금 집행이 본격화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오후 산업은행 본관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PF금융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식은 지난 1월 첨단전략산업기금운용심의회에서 처음으로 자금 지원을 승인한 이 사업을 위한 금융단 구성이 완료됨으로써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390MW급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동 사업은 순수 국내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다. 풍력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 해저케이블, 변전소, 설치선박 등 대부분의 기자재에 국산제품을 사용하거나 개발해 향후 해상풍력 산업생태계의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9년 준공과 가동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며, 준공 후엔 전남지역에 구축될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내 국가AI데이터센터(해남), 백신산업 특구(화순), 이차전지 특구(광양), 청정수소 클러스터(여수), 우주발사체 국가산단(고흥) 등에 안정적인 청정에너지를 공급함과 동시에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3조4000억원이 소요되는 전체 사업비 중 5100억원은 자기자본으로, 2조8900억원은 타인자본으로 조달된다. 타인자본 중 2조5000억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7000억원을 비롯해 국내 5대 금융지주, 기업은행, 부산은행, 보험사 등 18개 금융기관이 선순위 대출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미래에너지펀드(3400억원)와 첨단전략산업기금(500억원)이 후순위 대출로 지원할 예정이다.

대출약정이 완료됨에 따라 후순위 대출로 지원되는 첨단전략산업기금 등이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자금집행을 시작한다. 인프라 설비 공사가 완료되는 2029년 초까지 본 사업의 기성 공정률에 따라 순차적으로 대출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약정식에서 "인공지능이 모든 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AI 대전환(AX)의 국면에서 AI데이터센터의 구축과 더불어 이를 뒷받침할 전력의 확보가 중요한 시기"라며 "최근 중동전쟁에서 보듯 안보와 성장을 위해서는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이 중요하며 이러한 대전환의 성공 여부가 첨단전략산업의 육성과 함께 국가경쟁력을 결정지을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융위원회는 생산적 금융으로 대전환을 통해 혁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미래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국민성장펀드가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진수 기후에너지환경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국민성장펀드 투입을 통해 성공적으로 완수된다면 국내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국내 산업 생태계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강력한 기폭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은행은 국가전략산업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산업은행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단계별 사업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안정적인 재원 집행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동 사업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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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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