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강한의원, 비염은 폐 이상에서 비롯된 것

편강한의원, 비염은 폐 이상에서 비롯된 것

고문순 기자
2013.02.18 21:34

직장인 K씨는 최근 일주일 넘게 감기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감기 증상이 낫지 않고 있다. 열은 없지만 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콧물과 재채기를 자주 한다. 약을 먹어도 멈추지 않는 재채기와 콧물로 병원을 찾은 K씨는 감기가 아닌 비염진단을 받았다. 감기 증상이 1주일 내에 완화되면 순수한 감기지만 열흘을 넘었는데도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말 그대로 코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시도 때도 없이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힌다. 특히, 공기가 탁한 지하철을 타거나 여럿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 들어가면 재채기가 심해진다. 알레르기 비염을 코감기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감기는 콧물, 코막힘, 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비해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를 심하게 하고 눈이 가려운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에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의 말에 의하면 단순한 콧병이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콧병의 원인을 폐의 이상으로 본다. 코는 폐와 통해 있는 구멍이기 때문에 폐가 코를 주관한다는 한의학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 이는 코를 폐의 보조기관으로 보아 폐에 이상이 생기면 코에 질병이 생긴다는 의미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폐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고 서 원장은 말한다. 폐 기능이 원활하면 편도선이 튼튼해지고 면역력이 높아진다. 편도선의 임파구는 혈관 속의 산소를 여러 장기로 운반하는 적혈구와 인체로 들어온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세균과 싸우는 백혈구가 흘러나오는 곳이다. 적혈구와 백혈구의 활동이 왕성해지면 전체적인 신체 면역력이 높아지고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해 동반되는 축농증, 결막염, 중이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은 코에만 한정 짓지 말고 폐를 기반으로 한 종합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폐의 6분의 1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등 몸 관리만 제대로 하면 폐 전체를 쓸 수 있게 된다. 대표적인 운동법으로는 등산이 있다. 산에 오르다 보면 평소보다 폐를 많이 활용하게 된다. 건강한 폐를 원한다면 금연도 필수이다. 공기 좋은 곳을 찾아 이사를 떠나는 이도 있는데 그보다 폐를 건강하게 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 맑은 공기만큼이나 그 공기를 담는 그릇인 폐가 깨끗해야 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은 편식 없이 골고루 먹고,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생야채보다는 된장국에 시래기 형태로 야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약요법과 식이요법, 평소 생활 속에서 심폐 기능을 강화시키는 훈련 등을 통해 면역력과 자가 치유능력을 기르는 것, 이것이 알레르기 비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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