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이 9일 CJ ENM(53,800원 ▼300 -0.55%)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8% 낮은 7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TV광고 수요부진 여파에 연간 수익성이 약화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전통매체(TV채널) 중심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사업의 중심을 옮기고 있지만, 올해는 OTT 성장폭보다 TV채널 역성장폭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주가 모멘텀에 대해선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알파드라이브원·모디세이·하입프린세스 등 음악 지적재산(IP)의 흥행"이라며 "티빙은 합병을 통한 외형확대를 통해 전사실적을 이끌 정도로 커져야 하며 음악 IP는 자체 음악채널을 활용해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확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1조2715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7%, 2969.0%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영업이익 규모는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TV광고 부문은 비수기 영향과 동계올림픽에 따른 점유율 감소로 역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티빙은 주요 제휴서비스로 비수기인데도 가입자 성장을 계속했으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권 비용을 인식하며 영업손실 145억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드라마 부문은 피프스시즌 시리즈 3편 영향으로 영업이익 108억원, 음악 부문은 알파드라이브원의 초동 음반 144만장 판매에도 콘서트 횟수 감소·엠넷 부진 영향으로 영업손실 17억원을 추정한다"며 "커머스 부문은 대외 불확실성이 소비심리에 영향을 주면서 영업이익 19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TV광고의 부진은 거시경제 이슈에 따른 수요 둔화, OTT로의 수요 이동에 기인한다"며 "OTT 광고에 따른 카니발라이제이션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