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충상품 매출 급증세…진드기 퇴치용품이 특히 잘 팔려
살인 진드기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진드기용 살충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4~20일)이마트(95,400원 ▲1,700 +1.81%)의 방충제 매출은 2주 전(4월30일~5월6일, 전주 의무휴업에 따라 2주 전과 비교)에 비해 215% 증가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살충제 매출 신장률은 무려 413%에 달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4월 이상저온으로 뒷걸음질 치던 살충제 매출이 살인 진드기 감염 의심환자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급증세로 돌아섰다"며 "일반적으로 살충제 매출이 하절기 직전 늘어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는 매출 증가시기가 예년에 비해 빠르다"고 말했다.
야생 참진드기가 옮기는 감염증인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감염 의심환자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처음 전해진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방충제 매출이 급증세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살충제 매출을 세분화해보면 이른바 살인 진드기 효과가 한층 명확해진다.
롯데마트의 지난 15~20일 엿새간 컴배트 진드기 싹(핸켈), OFF 에어졸(한국존슨) 등 진드기 퇴치용 살충제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34.3%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진드기용 살충제 매출은 전주 대비 147.5% 증가하며 일주일새 완전히 달라진 매출 추이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지난 15~20일 파리·모기용 살충제와 바퀴벌레·개미용 살충제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7.4%, 10.9% 감소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반적인 모기, 바퀴 퇴치용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2주 전만 해도 감소세를 보이던 진드기용 살충제 매출은 갑작스레 급증세로 전환했다"며 "살인 진드기 불안이 수요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살충제 매출이 때 이른 급증세를 보이면서 유통업체들도 통상 6월 이후 진행하던 관련 행사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살충제 상품 모음전'을 진행, 구매금액에 따라 제습제, 물티슈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19일까지 4주간 살충제 프로모션을 펼치고 살충제 전 상품에 대해 2만5000원 이상 구매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도 살충제 관련 프로모션을 조기에 실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현재 납품업체와 행사시기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