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루성피부염은 아토피와 더불어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피부가 각질처럼 벗겨지면서 가려움증과 물집, 홍반 등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붉은 발진과 진물이 날 수도 있다. 심하게 긁으면 2차 세균 감염이 될 수도 있으며, 두피에 발생할 경우 순환 기능을 떨어뜨려 탈모로 연결되기도 한다.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루성피부염이라는 말 자체가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어 생기는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 피지 분비 이상이나 체질, 스트레스, 깨끗하지 못한 피부, 노폐물의 축적으로 인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유아에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보통은 40~70세 사이의 남성들 사이에서 나타난다. 두피, 얼굴, 겨드랑이, 코 주변, 귀 뒷부분 등 피지선이 잘 발달하고 피지가 많은 부위에 주로 나타난다.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이유는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분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피지가 분비된다. 그 피지가 피부 표면을 뒤엎으면서 염증이 유발되기 쉬운 피부 환경이 된다. 그리고 노폐물도 지루성피부염을 일으키는 데 한 몫 한다.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피부 밑에 쌓이면 면역 기능의 미세한 흔들림에도 염증이 올라온다.
인체 호흡의 95%를 담당하는 폐에 비하면 피부호흡은 5%에 불과하다. 하지만 피부는 ‘작은 호흡기’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다시 말해 피부는 몸의 내부와 외부의 기를 주고받는 통로여서 내장이 약해지면 피부가 약해질 수 있고 피부가 약해지면 내장도 약해질 수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하려면 폐에 주목해야 한다. 폐는 몸의 안과 밖을 연결해 자연의 원기를 흠뻑 들이마시고 내쉬는 소통창이다. 그러나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 두피 자극 등이 반복되면 폐에 열이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폐 기능이 떨어지면 우리 몸 방어막 제일선에 있는 편도선이 약화된다. 편도선이 무너지면 각종 유해 세균이 인체를 마음껏 침투하게 되고 이것이 각종 피부질환과 호흡기질환을 유발한다.”라고 설명한다.
폐 기능을 강화하여 편도선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지루성피부염 치료의 핵심이다. 편도선이 튼튼해지면 건강한 임파구들이 흘러나와 식균작용을 활발히 해 유해한 세균을 물리치고 인체의 면역력과 자가치유능력이 극대화 되면서 지루성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보통 피부 겉만 치료하는데 단기적으로는 증상이 완화되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피부의 털구멍과 땀구멍을 막아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피부의 겉만 치료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으로 폐를 강화시켜 털구멍과 땀구멍을 열어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고, 혈액을 깨끗이 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지루성피부염은 완치를 목적으로 치료하기보다는 증상 발생의 억제와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치료해야 한다. 또한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되 땀이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 운동 후에는 바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사우나를 이용해 땀을 흠뻑 흘리고 씻어내는 것도 피부 호흡을 촉진해 피부질환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서효석 원장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