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자금조달 난항겪나...일부 중앙銀 차환 꺼려

그리스 자금조달 난항겪나...일부 중앙銀 차환 꺼려

권다희 기자
2013.06.21 10:50

일부 유로존 중앙은행들이 만기가 도래한 그리스 국채 차환을 거부하며 그리스가 무사히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다수의 중앙은행들이 만기가 다가온 그리스 국채를 새로운 채권으로 교체하는 데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에 자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해 유로존 국가들은 그리스 지원 프로그램에 합의하며 중앙은행들이 총 56억유로의 그리스 채권을 2016년까지 차환해줄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 37억 유로 어치의 국채 만기가 2014년 말 이전 돌아온다.

중앙은행들이 차환을 거부하면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지원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스 지원 프로그램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IMF는 그리스가 충분히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구제자금을 지원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IMF는 그리스 지원에 소극적인 유럽 국가들에게 그리스에 대한 자금지원을 7월 말까지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FT는 "IMF의 이번 경고는 그리스가 아닌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일부 유로존 국가들을 노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복수의 소식통은 IMF가 다음 차 구제금을 그리스에 무사히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여름 전 승인될 것으로 보이는 50억 유로의 구제금융 중 18억 유로를 IMF가 부담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권다희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권다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