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불모지? 토종 기술로 승부 볼겁니다"

"카지노 불모지? 토종 기술로 승부 볼겁니다"

김성호 기자
2013.08.12 12:02

허갑득 비즈메소드 대표 "카지노 관리시스템 CHIPOS로 해외시장 개척"

외산제품이 주를 이루는 국내 카지노시장에서 SI(시스템통합)업체 비즈메소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주로 쇼핑몰 시스템을 개발해온 이 회사가 2006년부터 카지노 시스템 개발에 뛰어들어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스마트 칩스(Chips) 및 관리시스템을 개발, 국내 유수 카지노 기업에 공급키로 했다. 해외 선도 기업들도 기술적 어려움으로 성공하지 못한 것을 순수 국산기술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7년간 카지노 시스템 연구 'CHIPOS' 개발=비즈메소드는 최근, 자체 개발한 무선인식(RFID) 기반 카지노 칩스관리 시스템 'CHIPOS'를 카지노 레저전문기업제이비어뮤즈먼트가 운영 중인 제주 신라호텔 마제스타카지노에 공급을 완료했다.

비즈메소드가 개발한 'CHIPOS'는 RFID 기술이 탑재된 칩스와 해당 칩스의 운영을 지원 및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카지노 칩스에 RFID 기술을 내장해 칩스의 위·변조 및 도난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칩스의 거래 정보를 획득 및 관리할 수 있다. 각종 부조리가 성행하는 카지노에서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다.

허갑득(사진) 비즈메소드 대표는 "일본 카드 제조사 엔젤 플레잉 카드가 게임 진행상의 부조리 행동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개발을 성공을 이룬 적이 있는데, 칩스 분야에서도 이 같은 획기적인 기술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며 "CHIPOS는 최첨단 칩스 관리시스템으로, 카지노시스템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기술구현에 성공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비즈메소드는 'CHIPOS'의 일부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도 취득했다.

칩스 시장 태동기..'해외시장 적극 공략"=카지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관광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우리나라 카지노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카지노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의 관련 시스템 개발은 불모지나 다름없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특히 최근들어 관리규모가 커지고, 고객에게 투명한 카지노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부조리를 방지할 수 있는 첨단 카지노 시스템 도입이 활발해 지고 있지만 외국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

허 대표는 "카지노 시스템 개발은 카지노 산업의 현실과 프로세스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그야말로 뜬구름 같은 기술로만 존재할 수 있다"며 "카지노 기업들의 니즈에 충실하게 기술적, 업무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메소드는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콩 마카오 지역의 핵심 파트너와 협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동남아시아 일대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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