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해상 봉쇄' 공식화…한국시간 오늘 밤 11시부터

미군, '이란 해상 봉쇄' 공식화…한국시간 오늘 밤 11시부터

양성희 기자
2026.04.13 06:49

[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미군이 12일(현지시간) 이란 해상에 대한 봉쇄를 공식화했다. 이란과 종전 협상이 결렬된 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방침을 밝힌 데 따라서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밤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봉쇄 조치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있는 모든 이란 항구를 포함해 이란 연안을 드나드는 모든 국가 선박에 대해 동일하게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방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호르무즈 해협 전면 차단에서 한발 물러난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 결렬 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즉시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 조치를 시작하겠다"고 적었다. 기뢰 제거 작업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에 맞서 역공을 선언한 셈이다. 이란의 원유 수출 통로를 완전히 차단하면서 부분 개방으로 통행료를 챙기는 이란 조치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우호국에만 석유를 팔고 적대국에 대해서는 팔지 않는 방식으로 돈을 벌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며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가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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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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